효도해야하는데 정말 쉽지 않다
7월 12일
내가 태어난 날. 축복 속에서 선물을 받고 맛있는거 먹는 날.
인줄로만 알았다.
그러다 엄마에게는 세상에서 처음 겪는 고통을 겪은 날이라는걸 깨달았다. 어떻게 나를 낳으시고 기르신 걸까. 엄마 아빠에게 내 생일이란 어떤 의미일까.
24년동안이나 나 같은 철부지에게 무조건적인 사랑을 주셨다는 것이, 그 덕에 나는 무척이나 행복하게 지낼 수 있었다는 사실이 눈물이 날 것 같았다.
엄마가 무척 아팠던 날이라고 이 날을 말씀드리기엔, 부모님이 원하지 않을 것 같아서 생일에 맛있는거 먹고 기뻐하는 아들로 남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