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중관 식당 밥 만드는 곳 가운데에 새까만 연기가 나는 공중 구슬이 있었다. 현미죽~곤약죽 사이의 느낌이었다. 그걸 이용해야만 제중관의 밥을 만들 수 있는 것 같았다. 그런데 구슬의 일부가 부서져서 태극기의 물결모양처럼 찰랑거렸다. 정상적인 상태에서는 구형이어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나는 한참을 고민하다가 종가집 김치를 구슬 빈 곳에 들이부었는데 다 해결돼서 모두에게 박수를 받았다.